경제

코로나 19 이후 동학개미운동, 주식/재테크 전략

아르티제아 2020. 4. 19. 21:07

코로나 19 이후 동학개미운동, 주식/재테크 전략

 

1948년 설립된 세계보건기구(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2020년 3.11(수) 코로라19를

역대 세번째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세계 각국은 국경 봉쇄와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물리적 간격유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발병 초기 국면에만 해도

감염병은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이 멈추며

유동성 문제가 발생, 글로벌 경기후퇴와

금융위기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약세장 국면으로 진입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올 1.20(월) 이후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조 원 이상을 순매도 했고,

코스피는 1500 선이 붕괴되며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는 고점 대비 20~50% 이상

하락하며 일제히 약세장으로 들어섰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 주식, 국채, 회사채, 원자재 등

투자자산 매 각에 돌입했다.

이에 각국은 경기를 부양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G20 정상들은 3.26(목)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해 단합된 연대로 필요한

모든 정책을 동원하는데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16(월)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전격 인하했다.

 

내 역사상 0%대 기준금리는 전례 없는 일이다.

현행 미국 기준금리 0~0.25%,

유로존 0.0%, 일본-0.1%,

영국 0.1%, 스위스 -0.75%,

호주 0.25% 등 제로금리가 보편화 됐고,

 

인도 4.4%, 러시아 6.0%,

브라질 3.75%, 중국 4.05%(1년 우대대출금리) 등

신흥국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제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국경봉쇄,

이동제한, 집단격리, 사망자 발생, 조업중단, 휴교령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AP통신은 전세계 인구 78억 명 중

5분의 1에 해당되는 15억 명이 이동제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 결과 정책 대응의 속도나 규모도 역대 급이다.

 

주요국들은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막고

기업의 연쇄도산과 개인파산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공급과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를 발표하고,

실물경기 충격 최소화를 위한 정책자금 대출지원 및

보증확대 등 유동성 공급(58.3조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채권시장, 증권시장,

단기자금시장 안정장치 마련(41.8조 원)을 밝혔다.

 

올 상반기 경기침체 리스크는 가시화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1/4분기 성장률 통계를 발표했는데,

실질 GDP 성장률(예비치)이 전년동기 대비 -2.2%,

전분기대비 -10.6%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 경기침체는 2분기 연속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으로 정의되는데,

우리나라는 2003년 상반기 카드사태 당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1.7%를 기록했었다.

 

코로나19 경기침체의 지속 기간과 심각성은

바이러스 억제 여부와

각국 위기 대처법의 효과에 달려 있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세계 경제가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와 관련해서 는 가파른 “V”자형 반등과

부진한 “L”자형 흐름을 놓고 신중론과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동학개미운동”과 저가분할매수의 필요성

지난 2개월여간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7조 원을 순매도 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18조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물을 꿋꿋이 받아내는

개인들의 순매수 행렬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주가는 3월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개인들은 이번 약세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수했다.

 

더욱이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투자자 예탁금은 45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 1700 선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7배 정도로 지극히 저평가 상태다.

다만 공포심리가 수급을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가치평가 기준이 무의미해질 수 있고,

코로나19 충격파가 실물 경제 지표에서 확인되면

국내외 주식시장은 재차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세에서는

분할매매를 통해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해 주식에 집중 투자하거나,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을 우려

무작정 팔아버리고 막대한 손실을

확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금융자산은 단기, 중기, 장기 등

기간별로 분산할 뿐만 아니라,

안전자산, 투자자산, 보장자산 등

유형별로 분산함으로써 어떠한 환경에서도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주가가 급락할 때에는 위기 이후를 내다보고

투자자산 내에서 차지하는

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고,

투자 성향에 따라서는 단기금융 자산이나

안전자산의 자금을 일부 인출해

주식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화생명 자산관리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