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액보험 펀드관리 및 펀드별 대응전략
최근 개별 변액펀드에의 질의가 증가하여,
주요 펀드에 대해 아래와 같이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기준일: 2020.03.23)
다만, 3월 말 현재 시점에서 작성된 내용이기 때문에
4월 말 게시를 종료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국내주식
- 성장형
3월 23일 기준으로 1개월동안 코스피는 31.5% 하락하였고,
성장형 펀드는 24.3% 하락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에 따라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서
환율이 급등하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이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보였습니다.
미국, 한국을 비롯하여 주요국 정부 및 중앙은행에서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진정 추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전히 대형 IT 우량주 위주의 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에서도 삼성전자의 비중을 상향시켰습니다.
■ 해외주식
- 글로벌성장주식형
글로벌성장주식형 변액펀드는
연초이후 -7.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펀드의 기초수익증권인 MS Global Opportunity는
지역 기준으로 미국에 55%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14% 등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아마존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나,
하락폭이 컸던 금융 섹터의 비중이 벤치마크 대비 적었던 부분은
포트폴리오에서 방어 역할을 했으며 높은
IT 비중도 시장 하락에 방어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여행 업체나 운송/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보유는 수익률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해당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위 기업들은
플랫폼 또는 온라인 기반, 그리고 이에 따른 온라인 결제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소비 침체로 앞에서 언급했던 산업들 역시 크게 위축되었으나,
이 시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변경하여
손실을 확정짓기보다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산업과 기업의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는 현재의 투자 컨셉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 미국주식형
미국주식형 변액펀드는 연초이후 -10.6% 수익률을 기록하여
S&P500(-31%), 나스닥(-23%) 등 주요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당 펀드는 IT 및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으며
금번 시장 하락 시 IT의 하락폭은 수익률 하락을 방어하였으나,
이 외 소비재 섹터는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크게 하락했습니다.
당사에서 그 동안 미국 주식을 타사 대비 많이 보유했던 근거는
도래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수혜주가 미국에 기반을 많이 두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주식형에서 상위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온라인 수요의 증가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이번 하락장에서 방어 역할을 해 주었으며,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시
연초대비 주가는 하락했지만 결국 주식시장의 반등 시
수요가 먼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기초수익증권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비재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채권
- 국내채권형
3월 23일 기준으로 1개월동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5bp 상승한 1.16%, 10년물 금리는 41bp 상승한 1.73%을 나타냈습니다.
동 기간 동안 국내채권형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0.16% 하락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우려를 막기 위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0.75%로 0.5%p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화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안 심리가
극단적인 현금화를 이끌면서 글로벌 달러 확보 경쟁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금리는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채권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 따른 변동성을 어느때보다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양적완화 확대,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국고채 금리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 해외채권
-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연초 대비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7%p 수준으로 급등하여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2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회사채에 대한 우려로 하이일드 뿐 아니라
투자등급 스프레드까지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하이일드에 더 불리한 점은
원유 증산을 둘러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에
미국의 이해까지 더해지면서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한 미국이 이제까지 발표한 통화완화 정책에서
국채 및 MBS의 매입은 거론되었지만
아직까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줄 수 있는 정책은 나오고 있지 않아
해당 섹터에 대한 우려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최근 5년 고점인 7.9%p를 상회하는 11.2%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높아져 있는 상황은
지난 20년 간 단 4번 있었으며,
과거 사례에서 보듯 급격한 속도로 올라갔던 스프레드는
시장 안정과 함께 그 폭이 축소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사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기간을 3년 이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현재의 포트폴리오에서 유동성 비중 조정을 포함한 변경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변동성을 우려하는 고객들은
현재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역사적 고점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매도를 진행하는 것보다,
급격한 속도로 올라왔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시점부터
분할하여 매도하는 방향으로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 글로벌채권매크로전략형
글로벌채권매크로전략형은 기초자산으로 PIMCO Income 펀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펀드는 모기지를 담보로 한 MBS에 40%,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에 23%, 그리고
이머징 채권에 15% 등을 투자하고 있는데,
금번 시장 하락시기에 국공채를 제외하고
조금이라도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들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이 기업들의 부도 위험 뿐 아니라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국공채로만 수요가 몰리고,
이러한 회사채는 거래가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가격이 하락해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에서 이번 주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MBS 및 투자등급 회사채를 매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후,
그 손실폭은 다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부양책이 통과되고, 종국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줄어들 때 현재 국공채와의 가격 차이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인컴앤그로쓰
미국인컴앤그로스 변액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펀드는 하이일드채권, 전환사채,
주식 각 1/3 비중으로 구성되어
위험자산의 변동성에 크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보유 주식의 상위 섹터는 IT와 헬스케어로
금번 시장 하락 시기에 미국시장 전체보다는 그 하락폭이 작았습니다.
다만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하이일드 채권의 급락이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해당 변액펀드는 자산가격의 상승 및 보유에 따른
인컴 전략을 함께 추구하는 펀드로 전환사채를 포함한
고수익 채권의 비중이 2/3에 달합니다.
현재는 외환 및 주식시장, 하이일드 시장 모두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높은 시점이기 때문에 기 보유자산 매도는 지양하되,
시장 변동성 축소 시 보다 안정성 있는
인컴자산 추가를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 MVP
MVP 포트폴리오에서는 IT,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컨슈머 관련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IT,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온라인 유통, 온라인 협업 인프라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위축 현상으로부터
오히려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기의 일시적 위축은 미국, 중국 및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컨슈머 섹터 대비 IT, 플랫폼, 소프트웨어 대표 회사들의
회복 탄력성이 더 좋을 것이라는 관점으로
2분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극단적인 유동성 선호에 따라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역사는 통화 및 정책 노력을 통해 이러한 쇼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향후 사태 추이에 집중하여 현재의 위기를
장기 수익률 제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대응하겠습니다.